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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09:37:09 조회 : 142         
주일 설교 소감문 이름 : 송민선(IP:14.55.184.154)
하나님이 남자를 만드시고 친히 대화하셨다. 그 남자에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 뭔가 대단한 노력을 통해 특별히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사는 것이 그리고 하나님의 보살피심이 그에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상시로 남자를 살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다가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 여겨 돕는 베필까지 지어주신다. 잠자는 사이에 베필이 지어졌건만 남자는 베필을 보자마자 한눈에 자신의 살과 뼈의 일부분임을 알아차린다. 그때 남자는 여자는 둘인 듯 보이나 한 몸이고 한마음이었다.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돕는 여자의 하는 짓이 돕는 것인지 죽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된다. 간사한 악마는 제일 약한 딱 봐도 구멍처럼 보이는 여자를 유혹했고 여자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한 과실을 꾀임에 빠져 낼름 따먹고 그것을 남자에게까지 준다. 더 이상한 건 그 남자가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 됨은 여기까지이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선악과를 따먹고 난 후에 여자가 남자에게 그 과실을 주었다면 남자는 선 듯 그 과실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하나님의 법을 내세워 여자의 잘못을 지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제 서야 하나님의 계획, 둘둘 말린 언약의 카페트가 펼쳐진다. 갑자기 처음에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생명 나무를 중심으로 철저히 차단 조치가 이루어지고 진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이 어떤 사건을 개시하시고 일으키셨느냐에 주목하는 것이다. 사건에 투입될 역할들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연출된다. 그중에 오늘 말씀에 초점은 남자의 역할과 여자의 역할, 죽음과 생명인 듯 보인다. 그 카페트의 끝자락은 언약의 완성지점인 십자가이다.

여자의 역할은 복종이다. 다행히도 복종의 대상이 주님이고 그 역할을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에 휘말려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며 견뎌내게 하시기에 짐스럽거나 무겁지 않다. 도리어 기쁘고 감사하다.

그런데 남자의 역할은 복종이 아니다. 죽는 역할이다. 일반 상식으로 치면 역할 바꾸고 싶을 것 같다. 다행히 남자들도 그들 스스로 죽을 생각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힘 빼고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이 보내신 저승사자 같은 여자가 등장해서 친절하게 죽음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 존재는 없다. 오직 피조물들의 기능만 있다.

문제는 이 세상에서 제정신을 가진 남자 여자라는 존재가 자신이 주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망상을 스스로 순순히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범죄한 이후 이제 여자가 배제된 남성 위주의 세계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지략과 힘을 총동원해 이 세상의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전체가 아닌 부분이 전체의 모든 흐름을 통제하는 자리를 동경하니 언제든 자신을 위해 죽을 비장한 각오를 은장도처럼 품고 다닌다.

사태가 이러한데 남자의 역할이 여자를 통해서만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여자에 의해 죽음의 길로 안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제정신을 가진 남자에게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래서 성경은 여자를 신부와 음녀를 구분하듯 남자의 역할을 대표하는 두 부류를 언급하신다. 아브라함과 아히도벨. ‘그러하다’라는 마음과 ‘ 터무니없다’라는 마음. 그리스도의 표현형으로 제대로 발현되는 역할과 끝까지 자존심과 가치를 지키는 가짜 자아 붙들고 지옥 가는 역할이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는 말씀을 받은 것은 아담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자를 통해 언약의 사건이 개시되고,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언약을 세우셨건만 그 계시의 표현이 여자인 사라를 통해 나타나게 하신다. 여자는 하나님이 남자에게 보내시는 대화 그 자체이다. 여자는 그 말씀이 비춰지는 창구이다. 대화 창구. 그 과정에 휘말리면서 아브람은 누구를 주시해야 하는지를 깨닫기 시작한다. 깨닫게 해주신다. 여자를 통해 나타남을 주시할 때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위해 자신의 역할이 죽음이라는 것을 감지한다.

결정적 순간은 죽음이 생명을 낳는다는 언약, 자신들에게 기대나 소망이 끊어진 상태에서 주신 약속, 그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약속을 주신다. 보다 더 확실한 죽음, 무능이 아내 사라를 통해 보여진다. 죽은 태. 죽어있는 공간에서 아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죽음에 감싸있는 생명에 이르기 위해 사라의 죽음에 합류된다. 남자와 여자가 죽음으로 하나 되매 하나님은 그 죽음에서 생명을 만드신다.

내가 사는 이 세상, 이것만이 현실이라고 믿었는데, 자기 존재로서의 모든 것이고, 스스로 그냥 있는 것만 같지 모든 것이 하나의 중심체를 향해 움직여지고, 쓰이고 있다는 것이 감당되지 않아 두 가지 마음을 발생시킨다. ‘신비롭다’ 그리고 ‘나는 저주의 자리가 합당하다.’ 스스로 잠시도 누구를 위해 쓰이기를 원한 적이 있던가. 나를 위해 바쁘고 나를 위해 움직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말씀을 듣는 것조차도 ‘주가 하게 하셨다’라고 생각하는 나로 귀환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 이런 악한 자를 주님이 쓰신다는 말씀이 전해질 때마다 그 말씀이 좋은 이유는 너무 황송하고 고마워서일까 나도 그렇게 써주시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착각을 유발하고 있는 것일까.

항상 마지막은 한가지 마음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하다. ‘그래서 나도 믿을 수 없다’ 이곳에서 출발하게 하시니 스스로는 그 무엇도 믿지 못한다. 믿는 척도 안 하고 싶은데 그건 체질이라 본질이 자꾸 쏟아져 나오는 것을 어쩔 순 없다. 왜 사는지 모르는데 주의 일이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말씀을 통해 들리는 것이 기쁜 건 내 마음은 아닐 것이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라는 주의 말씀이 진리이고 머리에서만 맴돌다 없어지는 말씀이 아니라 나는 허상이고 이 말씀만이 진짜인 것을 사건으로 늘 깨워주시길 바란다. 그래서 정말 ‘우리가 아나니’에 그 ‘아나니’에만 합류시켜주시기를 더욱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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