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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1 07:29:55 조회 : 53         
대전-질문 하나 20220530 이름 : 한윤범(IP:119.192.174.196)
대전-질문 하나 20220530


예배 후에 어떤 분이 중요한 질문을 저한테 했습니다. 루게릭병이 있는 교인이 자기들 교회에 있는데 기도를 어떻게 합니까? 질문하신 분이나 다른 사람들도 중요시 여기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루게릭병은 심각한 장애잖아요. 그 자식을 가진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보세요. 정말 답답해서 기도 안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인간에게 답답한 것도 답답하지만 뭔가 해답이 없다는 게 더 답답한 문제에요. 그 해답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성경에 마태복음 8장부터 풀어나가면 될 것 같아요. 마태복음 8장 23절부터 27절까지 나오는 이야기. 여기서 기도를 어떻게 합니까, 라는 질문을 기도는 이렇게 합니다, 라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어떤 분이냐, 부터 풀어나가면 이게 풀리게 돼 있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있을 때에 풍랑이 일었고 제자들은 답답해서 풍랑을 잠잠케 하기 위해서 또는 풍랑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들은 노력을 했다 이 말이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때 주무시고 계셨잖아요. 예수님께서 주무셨단 말은 지금 자기 나름대로 물 퍼내고 배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은 순수하게 예수님 빼놓고 나머지 인간들의 본심을 그대로 노출시킨 모습이 되겠지요.

예수님 없을 때 인간들은 어떤 노력을 하는가? 거기에 대해서 물 퍼내다가 답답해서 그들은 예수님을 깨웠단 말이죠. 깨울 때 이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노력에 예수님이 뭔가 보태주길 기대해서 깨운 거죠. 그런데 예수님께선 바다와 풍랑을 꾸짖기 전에 먼저 누구부터 꾸짖느냐 하면 제자들부터 꾸짖는 거예요.

뭘 꾸짖었느냐? 왜 믿음이 없느냐고 꾸짖은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교회에 루게릭병이라는 장애를 가진 분이 계신데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가 있습니까, 또는 어떤 식으로 기도하는 게 마땅합니까, 어떤 복음을 전달하는 매개가 될 수 있습니까, 라는 그런 질문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것 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기도하느냐 보다도 성경에서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제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게 표준이 되겠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 먼저 꾸짖었어요. 꾸짖는 내용이 왜 믿음이 없느냐, 라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 꾸짖고 그다음에 누굴 꾸짖는가? 사람이 아닌 바다와 풍랑을 꾸짖어버려요. 이거는 인간들 머릿속에는 상상도 없는 거예요.

자연을 우리가 꾸짖는다? 이건 말도 안 되고 자연을 대처한다, 대응한다 그거는 되지만 꾸짖는다는 것은 마치 사람이 사람을 대하듯이 꾸짖는 대상이냐, 과연? 그것부터 우린 생각해본 적 없거든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풍랑과 바다를 꾸짖으니까 세상에 풍랑과 바다가 순한 양처럼 강아지처럼 예하고 곱게 잠잠해졌어요.

그러니까 믿음이란 것이 뭐냐 하면 지난 낮 설교에도 이야기했지만 믿음이란 뭐냐? 그냥 순종이에요. 광주강의에도 이야기했고. 믿음은 순종이다, 순종. 순종이란 말은 현재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과연 순종관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건들이에요.

바다와 풍랑도 저렇게 순종하거늘 왜 너희들은 예수님이 누군지에 관심 없고 어떻게 내 노력으로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고 있느냐? 그걸 예수님이, 왜 믿음이 없느냐, 다른 말로 하면 왜 주어진 상황에 순종하지 않는가? 그렇게 이야기하겠지요.

그렇다면 다시 루게릭병에 가봅시다. 여기 루게릭병이라는 환경 자체가 기도하기 전에 주께서 순종을 확인하는 하나의 환경이 되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어느 부모도 자기 자식이 루게릭병에 걸리라고 본인이 요청할 마음이 있어요, 없어요? 전혀 없어요. 나는 전혀 없는데 주님은 내 자녀를 루게릭병에 걸리게 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본심과 주님의 일하심이 충돌을 일으키지요. 그런 가운데서 여기 와서 나는 내 자식이 루게릭병에 걸리라고 기도한 적 없는데 새삼스럽게 걸리고 난 뒤에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그 기도의 마음 자세는 주님의 마음과 합치되는 게 아니고 도리어 주님을 원망하는 모습이 되는 거예요. 기도라는 형식으로 주님께 대드는 모습, 지독하게 대드는 모습.

그걸 애써 감추면서 순화하면서 기도라고 할 정도로 나는 믿음이 있습니다, 라고 폼을 내는데 그건 위선입니다. 순응하면 되고 받아들이면 되는데 기도를 하겠다는 것은 나는 내 자식이 루게릭병에 걸린 것을 내가 원치 않습니다, 라는 그 마음 이번 기회에 네 마음부터 뜯어고쳐라. 네가 뭔데 내 자식은 루게릭병에 안 걸려야 된다는 마음조차 뜯어고치는 것, 이게 바로 믿음이에요. 안 그러면 믿음은 지식이 되니까.

믿음은 그때그때 어떤 상황인지를 우리가 예상 못하는데 그 예상 못하는 상황에 중심은 누가 있느냐? 주님께서 우리와 순종하는 관계, 믿음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으킨 사건들이에요. 그래서 내 뜻대로 되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의 기도하는 자세에요. 마태복음 6장에서 그들의 기도는 뭡니까? 달라고 기도하는 거예요.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뭡니까? 이런 뜻이거든요.

“신이시여, 내가 무엇이 지금 모자라는지 당신은 꼭 내가 기도해야 알아요? 내가 나서서 기도라는 걸 통해서 기도하면 줄 거죠, 응답해 줄 거죠? 내가 중보기도하면 그 기도에 응답할 거죠? 나는 교회 나오는데 왜 내 남편은 교회 안 나옵니까, 내가 중보기도 굳이 해야 되겠어요?”

이런 태도가 중보기도란 이름으로 자기 기도하는 행위 자체를 자기가 정당화하는 거예요. 이건 뭐냐 하면 순종할 마음은 전혀 없고 내가 이렇게 훌륭하다는 것을 주님이 알아주셔서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 복을 채워 달라는 그런 뜻이 되거든요.

그러면 루게릭병에 걸린 그 부모가 진정 제대로 믿음으로 하려면 마태복음 6장에 기도라 하는 것은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이방인들이 하는 기도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하느냐? 이 상황을 싫어하는 내 마음을 고쳐달라는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야지요. 이걸 거부하는 거부감이 이게 주님을 얼마나 화나게 하고 아프게 하고 서글프게 하고 주님을 이용하려는 얌체 같은 짓인 주님의 일에 악마적으로 대드는 그러한 못된 성품인지를 내가 깨달아서 회개해달라고 기도해야지요.

이거는 뭐 루게릭병만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해외직구해서 나이키 신발 샀는데 안 맞아. 어떻게 기도해야 됩니까? 그때 기도의 방법은 뭡니까? 주의 기도의 응답은 간단해요. “니 하고 싶은 대로 해. 니 본색을 드러내.” 본색을 드러내는 게 뭐냐 하면 무르는 거죠. 무르면 될 걸 왜 기도를 해. 지 본색이 돈을 아까워하니 그 아까워하는 본색을 드러내면 될 것 아닙니까.

내가 돈을 안 좋아하는 티를 냈던 이 본색을 드러내게 해준 이것에 대해서 찬미하면 되지요. 내가 죄인인 걸 들춰내는 상황으로 몰아붙여 주신 그 주님의 환경에 순응하는 것, 그게 믿음입니다. 제 이야기 여기까지 끝.
 첨부파일 : 20220530 대전강의.hwp (30.5K), Dow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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