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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8:56:26 조회 : 972         
어느 견습 선교사의 고백 이름 : 이근호(IP:119.18.94.40)

어느 견습 선교사의 고백

외국이라는 곳, 더 더욱이 선교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존은 물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으로 견습선교사를 가게된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훌륭한 신학생, 설교를 잘하는 사역자로 살고 싶은 것도 저에게는 중요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신학생, 목회자가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마존에 견습선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주셨고, 주님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에 겁도 없이 아마존에 견습선교사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에서의 시작은 연약함이었습니다. 언제나 강했고, 당당했던 저의 모습은 사라지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연약함들을 드러내셨습니다. 50시간이 넘는 비행여정 가운데서 두려워하는 모습들 속에서 시작된 저의 연약함은, 무섭도록 내리 쬐는 더위와 시도 때도 없이 물려대는 벌레들, 혼자라는 극심한 외로움 가운데서 계속해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에는 나의 연약함을 매워줄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의지하고 버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곳에서 계속해서 버틸 자신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의지할 만 한 것들을 찾았지만 어떠한 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내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의지하고 살아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들을 주님께 맡기려고 했습니다. 만약 주님을 의지하지 않았다면 6개월을 아마존에서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존에서 5개월은 제가 버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버티게 해주신 것입니다.

아마존에서 진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과, 목사님과의 대화, 목사님께서 주신 독서리스트,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진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짜 하나님을 만난 것은 사실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을 계속해서 드러내기 원하셨고, 내가 쌓아온 많은 것들을 무너뜨리셨고, 내가 가진 많은 것들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진짜 모습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거짓과 위선에 사로잡힌, 스스로의 의에 취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는, 세상의 욕망에 지배당하고 있는 저의 모습들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긴 했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눈으로 저의 모습들을 바라보지 못했었습니다. 머리로는 내가 죄인이구나 생각했지만 진심으로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빛으로 비춰주시자 걸레보다 못한 저의 모습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 그것은 내가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의 문제조차 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사실이었습니다. 그냥 쓰레기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쓰레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 있는 새벽기도에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나가보기도 하고, 성경을 통해 위로받으려고 했지만 위로 받지 못했습니다. 조금도 선한 부분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기도하는 순간까지도 저는 죄인이었고 기도하는 순간에도 위선적이고 거짓된 나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보였습니다. 조금도 선해지지 않는 모습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말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조금도 나의 마음에 그리스도인다운 것이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발버둥을 쳐봤지만 선한 것 하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께 그 마음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위로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아무리해도 안 된다. 네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넌 그냥 쓰레기일 뿐이야, 네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너는 쓰레기일 뿐이다….

그 말씀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쓰레기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서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우리의 죄가 씻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빛이 저를 계속해서 비추시면 주님이 원하시는 일들이 보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고 무엇을 하지 않기를 원하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가 원하지 않는 것이고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하고 버텼습니다. 믿음이 부족하다는 핑계와 변명을 대면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먼저 순종하라고 말씀하셨고 알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저는 핑계와 변명할 것이 없는 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굴복하고 맙니다.

주님은 아마존을 위하여 일하라고 저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 될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마존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도록 주님이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이젠즌 그 부르심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것인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의 6개월,,, 목사님과 함께한 시간들,,,,

아무것도 없기에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

너무나도 쉽게 눈에 보이는 죄를 짓는 인디오들을 바라보며 죄를 숨기기에 급급한 내 진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바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경험하게되었던시간…

아마존은 믿음이 없던 저에게 믿음을 주었고, 죄인을 죄인답게 만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죽음의 땅이지만 저에게는 새생명을 주었던 그런 땅입니다.

저에게 이 귀한 시간들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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