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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06:03:10 조회 : 452         
영화 [피에타] 평 이름 : 이근호(IP:119.18.83.168)

[피에타Pieta]라는 영화



피에타는 이탈리아 말로서, 비탄, 슬픔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1499년에 성베드로 대성당에다 피에타라는 이름의 조각상을 만들게 됩니다. 14세기 초부터 그리스도죽음을 슬퍼하는 회화 주제가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는데 이는 예수님의 냉정한 구원을 찬미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모 마리아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인본주의적 르네상스 분위기에 부합되는 주제였습니다.



인류의 죄를 위해 대속하기 위해 죽어버린 예수님의 시신을 무릎에 두고서는 인간적인 아들로서 대하는 어미의 괴로운 심정을 묘사한 조각상이 피에타(비탄)입니다.



이태리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자기 영화에 이 주제를 실었습니다. 배경은 서울 한복판 청계천 4가에 늘려 있는 철공소 밀집지역입니다. 공구상가, 프레스 공장, 금속가공공장, 주물공장 등 연관된 소규모 가내공업소가 깊고도 어두운 골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낙후된 서울 도심 지역에 "할렐루야는 영원하다”는 어느 군소 신학교 큰 간판도 같이 섞여서 영화 초반 화면을 장식합니다. 밤이 되니 이 화려한 간판은 남자 주인공의 원룸 창문 전체를 덮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평소에 퇴근하면 늘 이 기독교적 간판을 보고 지내온 겁니다.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사채를 제 때 갚지 않는 자들을 찾아가서 상해보험을 들게 하고서는 신체의 일부를 현장에서 절단하고 그 보험금으로 미납한 이자를 떼어가는 해결사 노릇입니다. 이자는 무려 원금의 10배나 됩니다.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자본주의 사회를 오늘날 지속적으로 지탱하고 유지하는 자들이 바로 사채업자와 그리고 돈에 궁해서 비싼 이잣돈을 감수하고도 생을 버텨보려는 자들과 그들을 상대로 신체 일부와 돈을 맞바꾸어주는 해결사들이 있습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현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 날 남자 주인공에게 ‘자칭 엄마’라고 주장하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어릴 때 정신없이 낳고서는 곧장 아이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남자 주인공은 믿지 않지요. 여인은 끈질기게 남자주인공을 따라 다닙니다. 채무자의 사지를 절단하는 그 현장에도 따라다닙니다. 채무자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그 현장에도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채무자가 남자 주인공을 험담하고 저주하자, “내 아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이 그 불쌍한 채무자의 다리를 짓밟아버려서 더 부러뜨립니다. 이로서 여인은 아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갖게 만듭니다. 남자 주인공은 그 여인을 진짜 자기 어머니로 맞이하게 됩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맞이하면서부터 채무자와 그 가족이 당할 비탄에 대해 조금씩 눈이 뜨이게 됩니다. 냉혹한 킬러에서 인간미를 느끼는 자로 변모되어가는 겁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사랑을 도저히 버리지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미 찾아온 어머니가 다시 자기 곁을 떠날까봐 불안해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여인은 찾아올 때부터 작심한 자기 계획을 하나씩 실행에 옮깁니다. 여느 평범한 일상의 어머니와 같이 남자주인공 앞에서 뜨개질로 스웨터를 짜는 여인, 남자주인공은 자기가 아들이니 생일날 입혀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입어 보지만 이상스럽게 잘 맞지 않습니다. 여인은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남자주인공에게 “네 생일이나 케이크 하나 사와라”고 지시하고서는 남자 주인공이 집을 비운 사이에 홀연히 사라져버립니다.



이때부터 남자주인공은 미칠 지경입니다. 어머니를 두 번씩으로 잃어버렸기에 자기 인생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그 기회에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필시 원한을 가진 채무자가 자신과 자기 어머니에게 복수할 것이라고 단정 짓고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사지를 절단 낸 채무자의 가정을 일일이 찾아다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를 내놔라”고 윽박지릅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남자주인공의 어머니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자기 아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앉은뱅이 장애자로서 사채를 쓰게 되었는데 남자주인공의 횡포로 삶의 의욕을 잃고 껴 자기 업체에서 사용하는 쇠고랑에 목매달아 자살한 그 어머니였습니다. 여인은 자기 아들의 시신을 차마 아까 와서 버리지 못하고 헌 냉장고 속에 보관하면서 남자주인공과 사채업자에게 복수한 기회를 엿보고서 위장으로 어머니 노릇하면서 접근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참하게 망가져서 악마처럼 되어버린 자기 인생을 구원한 것은 ‘잃어버린 어머니의 찾아오심’이었습니다. 그것이 누구의 어머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구원한 것이라면 그 어떤 어머니 사랑이라도 상관없던 것이었습니다. 남자주인공은 그 사랑을 못내 잊을 수가 없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없다면 자신의 존재도 더 이상 없는 겁니다.



남자주인공은 어머니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된 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과거 행적으로 돌아보는 체험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남자주인공은 자신이 저지른 그동안의 죗값을 치르는 것이 자신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구원한 그 보답으로 여기고 마지막으로 피해자의 아내가 새벽에 일 나가는 1톤 트럭 밑에다 몰래 살아있는 자신의 신체를 쇠고랑으로 스스로 매답니다.



차는 움직입니다. 새벽 찬 공기 속으로 쓸쓸한 한적한 국도를 달립니다. 도로가 언덕배기에 올라가자 화면에 기다란 핏자국이 조그마한 차 밑에서 계속 늘어뜨려집니다. 차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기다란 피자국도 갈수록 길어지면서 차가운 새벽 도로 위를 그립니다. 시신에서 피가 다 마를 때까지….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돈으로 유지되는 현대에서 유일하게 구원이 되는 것은 사랑을 아는 자들이 자기 죗값으로 죽은 일입니다 는 것이 감독이 이해한 기독교 복음입니다.


(복음적 평)


살아 있을 때 죄 사함을 받지 못한 자는 죽어서도 죄 사함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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