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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12:24:05 조회 : 5416         
6-6 자기 조직 이름 : 관리자(IP:122.47.57.66)

 


(6) 자기 조직

하켄이나 프리고진을 중심으로 진행된 자기 조직 현상에 대한 이론은 엔트로피의 증대 즉 질서의 붕괴와 산일(散逸)만을 취급할 수밖에 없었던 그때까지의 열역학이나 통계 역학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들의 이론은 부분이 전체 속에 들어 있는 동시에 전체가 부분 속에 반영되어 있는 생명의 자기 조직화를 설명하기에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여기서의 요소들은 균질적인 실체들이지 그 자체 '전체성'을 가지는 홀론이 아니다. 요소로서의 홀론은 다른 요소 홀론과 상호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래서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그들의 체계 속에는 이것이 고려되고 있지 않아 생명의 자기 조직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둘째, 이들의 이론은 일단 계의 경계 조건이 생성되면 고정되고 시간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유도되었다.

이것은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근사적으로 유효하지만 생명의 고차적 현상으로서 정신의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반성 위에서 케슬러와 프리고진을 통합해서 새로운 '생명의 논리'를 확립하고자 한 사람이 시미즈 하로시이다. 그의 착상은 정신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던져 주고 있다.

생명이란 일종의 '해석 기계'이다. 아메바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각 종(種)이 처해 있는 환경은 다르지만 각자 나름대로 해석된 세계 속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석하고 거기에 따라 반응한다. 간단한 예로, 개구리의 지각 체계를 살펴보자.

개구리는 우선 세계를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위험하지도 않고 먹을 수도 없는 것이다. 움직이는 것은 먹을 수 있거나 먹힐 위험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는 다음과 같이 범주화된다.

A 움직이는 것

a. 먹을 수 있는 것

b. 먹힐 위험이 있는 것

B. 기타(움직이지 않는 것)

이것은 개구리의 세계를 완전히 기술하고 있고, 개구리의 표상은 이 세 범주 중 어느 하나에 반드시 속하게 된다. B는 개구리의 생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지각하는 기관조차 없다. 중요한 것은 A이다. 밝은 시야가 갑자기 어두워졌다면 그것은 b이다, 밝은 시야에 검은 점이 왔다갔다 한다면 그것은 a이다. 이렇게 어떤 표상의 범주가 결정되면 다음으로 그 범주에 적합한 행위가 따라나온다.

이러한 개구리가 지각 체계를 기계적인 알고리즘(algorithm 형식 논리)의 절차로 프로그램할 수 있을까? 이것은 근사적으로 본뜬다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완벽하고 본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개구리의 환경 요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여기네는 개구리 자신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그것을 해석하는 개구리는 그 프로그램 밖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것도 개구리 자신이므로 그 프로그램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 따라서 이것을 입력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이고, 이 과정은 무한히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유명한 자기 언급(self-reference) 역설의 한 예이다.

어떤 의미든 해석하는 과정은 자신을 포함한 더 넓은 외연을 가진 대상 세계를 자신 속에 포섭하는 것이고 이것은 부분이 전체를 포함하는 형식 논리적 역리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앞서 보았듯이 실재를 실체의 집합으로 보았을 때 일어나는 역설이며, 관계의 그물로 본다면 전체와 부분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아무런 역리도 없다.

시미즈 히로시는 부분이 전체를 포함할 때 알고리즘에 의한 '기계적 정보'가 아니라 '의미의 정보'가 출현한다고 보며, 이것이 생명의 정보의 본질이라고 한다.

의미의 세계에서 요소 속에 전체가 포함된다. 전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요소가 바뀌는 것, 이것이 정보 통합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것이 생명 시스템 속에 동조적 관계를 만들어낸다. 예컨대 문장의 단어 의미 속에는 문장 전체의 의미가 간접적으로 들어 있다. 또 한 사람의 인간의 두뇌에는 개인을 초월하는 수준의 의미 세계가 내재하여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초가 된다. 이와 같은 사고 방식을 진행시켜 가면 '전체의 다양성을 내포하는 복잡한 요소'라는 새로운 요소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논의는 다시 요소가 무엇이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요소는 환원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며(더 정확히 말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요소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체가 반영되는 복잡한 내부 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것은 케슬러의 홀론에 가깝다. 그러나 케슬러의 홀론은 자신의 하위 홀론에 대해서만 전체이지만 상위 홀론에 대해서는 부분일 뿐이며 전체와 부분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 관계의 논리라기보다 실체의 논리에 가깝다. 오히려 시인의 직관이 이것을 더 잘 포착하고 있다.

한 알갱이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의 들꽃 속에서 우주를 본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담아라

- W.Blake. Auguris of Innocence-

시미즈 히로시는 요소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요소라는 말에 약간의 엇갈림이 보인다. 요소라고 하면 내부 구조를 가지지 않는 '원자적 요소'를 생각하거나 컴퓨터의 소자(素子)처럼 0, 1 이라는 두 개 또는 복수의 상태를 가지는 간단한 요소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경우에는 요소간의 관계성이 그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해 온 요소는 용장적이고 자기 창출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많은 내부 상태를 창출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내부 상태를 창출하는가에 따라 채책할 수 있는 상태가 0,1,2…로 결정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부 상태가 다르면 요소간의 관계도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내부 상태에서는 서로 끌어당기고 있던 요소가 별개의 내부 상태에서는 서로 반발하는 일도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내부 상태에 따라서 관계성을 바꾸는 요소에 대한 것을 '관계자'라고 명명하고 나는 이것을 '요소'이라고 불러 왔다.

그렇다면 관계자 또는 홀론 어떻게 자신을 포함하는 전체의 상태를 자신 속에 창출하는가? 다시 말해 의미 정보를 만들어 내는가? 그는 '관계자', '장(場과)', '장소'의 개념을 도입해서 이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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