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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12:47:17 조회 : 113         
피로 말미암아 이름 : 이근호(IP:119.18.83.168)

에베소서 1:7-8 피로 말미암아


‘피'가 역사 속에 등장한다는 것은 역사를 절단 내겠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역사에 의존합니다. 이는 곧 과거 기억 속에서 꿈틀거리는 인생을 산다는 겁니다.


자기 기억을 벗어날 위인이 없듯이 역사 의식에서 잊고 살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즉 내가 있으니 시간도 있고 공간도 느낍니다. 만약에 내가 죽는다는 시간도 사라지고 공간도 같이 나에게는 의미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빛낼 수 있어야 좋은 세상입니다. 좋은 집에 이사했지만 그날로부터 계속 가족끼리 싸우게 된다면 좋은 집이 무의미해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는, ‘이미 죽은 자’로 만드는 조건입니다. 시간도, 공간도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우리들의 지난 과거나 기억에 억매일 필요 없게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피’입니다. 죽음이되 그냥 일반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 자체를 절단 내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증거로서의 죽음입니다. 나 하나 죽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류가 실은 다 죽은 체로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기능으로서의 죽음을 말합니다.


하나의 죽음이 곧 보편적 죽음을 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이 죽음을 반복하시겠다 는 겁니다.


요한계시록 12:11에 보면,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죽지 않으려는 이 세상에 대해서, 세상 전체의 실상을 말하려면 세상 속성이 집대성 그 어떤 증거가 발생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구약에서는 ‘어린양의 죽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식으로 언약을 구체화시키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절정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입니다. 더는 ‘살았다’라고 할 자가 없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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